광주시, NPU 기반 컴퓨팅센터 추진

GPU 의존을 넘어서… 한국형 AI 인프라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

전 세계가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된 것이 바로 연산 능력(Computing Power) 입니다. 하지만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과 비용 상승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광주시가 ‘NPU 기반 컴퓨팅센터’ 구축을 공식 대안으로 추진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체질을 바꾸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NPU가 주목받는 이유

기존 GPU는 범용성은 뛰어나지만, 초거대 AI 모델이 늘어난 요즘에는 비용과 전력 효율, 공급 안정성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NPU(Neural Processing Unit)**는 AI 연산만을 위해 설계된 전용 칩으로, 최근 글로벌 AI 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NPU의 핵심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 연산 특화 구조로 속도·효율 향상

* GPU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비용 절감

* 국산 기술 기반 확보 가능성으로 공급망 안정성 강화

* 경량 모델·엣지 AI 서비스 개발에 유리

광주시가 NPU에 주목한 이유는, 단순한 GPU 대체가 아니라 AI 인프라의 기술적 다양성 확보라는 장기 전략에 있습니다.

■ 광주, ‘AI 도시’를 넘어 ‘AI 인프라도시’로

이미 광주는 AI 집적단지, 인공지능 사관학교 등으로 국내 대표 AI 도시로 성장해왔습니다.
이번 NPU 기반 컴퓨팅센터 추진은 그 흐름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전략입니다.

● 기대되는 효과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해 대학교·연구기관·스타트업의 개발 환경 개선

* 국산 AI 칩 생태계와 연계해 기술 자립도 강화

* 기업의 AI 모델 실험·서비스 개발 속도 향상

* 광주를 국내 유일의 NPU 전문 클라우드 거점으로 성장시킬 가능성

AI 경쟁에서 ‘데이터→연산’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 지금, 이는 매우 시의적절한 방향입니다.

■ 글로벌 트렌드: 혼합 컴퓨팅 시대

현재 AI 인프라는 CPU, GPU, NPU, TPU 등 다양한 칩을 조합하는 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 구조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NPU·ASIC 같은 전용 칩은 특정 AI 연산에서 GPU보다 효율이 훨씬 높아, 기업·정부·연구기관이 적극 도입 중입니다.

광주의 이번 선택은 세계 흐름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지역 단위 정책에서 국가 전략으로 확장될까?

최근 정부도 AI 인재 양성 확대, 연구 개발 지원, 연산 자원 확보 등 AI 인프라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 광주의 NPU 기반 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 국내 AI 칩 산업과의 실질적 협력,

* 공공·교육 기관의 연산 인프라 확충,

* 지역 기반 AI 서비스 개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며 전국적인 AI 경쟁력 강화의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마무리

광주시의 NPU 기반 컴퓨팅센터 구축은 ‘GPU 부족의 대안’이라는 단순한 접근을 넘어,
한국형 AI 인프라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는 중요한 시도입니다.

앞으로 NPU 센터가 어떻게 설계·구축되고, 산·학·연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게 될지에 따라
광주는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AI 경쟁이 심화되는 지금, 광주의 도전은 한국이 글로벌 AI 시대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